그동안 미루었던 헤드윅 후기를 막공이 끝난 지금은 더이상 미룰 수가 없다ㅠㅠㅠ
2021년 6월 중순 헤드윅에 우리렌이 캐스팅이 되었다는 소식에 드디어 우리 요정님의 끼와 열정을 발산할 수 있는 무대에 서는구나 올 것이 왔구나 너무너무나 기뻤다.
게다가 같은 배역에 캐스팅이 된 배우분들을 보면 더더욱 우리 민기가 자랑스럽고 기특하고 대견하고 사랑스럽고 마구마구 자랑하고 싶고ㅠㅠㅠ 헤드윅 개막 기다림의 시간이 너무나 더디게 흘러가는 것 같았다.
똥손인 나는 첫 티켓팅부터 실패해서 첫공에 3층 구석자리를 겨우 예매하고 말았다. 나는 우리렌을 믿지만 객석에서 첫공을 긴장속에서 기다리면서 얼마나 숨죽이고 간절하게 빌었는지 모른다.
드디어 렌드윅이 객석 통로에서 입장해서 무대 위로 날아오르는데 울컥 쏟아지는 눈물 아~ 우리렌이 정말 헤드윅의 타이틀롤로서 대극장 무대에 오르는구나 ㅠㅠㅠ 그것만으로도 너무나 감격스러웠던 순간이었다. 그 순간은 아마 영원히 잊지 못할 거 같다. ㅋㅋㅋ
첫 넘버 Tear me down을 화려하게 시작하는데 막 망토를 이리저리 휘두르면서 무대 위를 누비고 몸을 아끼지 않고 무릎으로 멋지게 슬라이딩하고 넘버는 흔들림 없이 락창법으로 훌륭하게 해내는 모습이 너무나 내가 바래왔던 모습이어서 감탄스러웠다. 역시 최민기인데 내가 괜히 쫄아서 긴장했구나 싶었다.
미리 유튜브를 통해 Neil patrick harris와 John cameron mitchell 의 넘버를 듣고 midnight radio를 최애로서 한곡반복 재생했는데 처음에 민기의 목소리로 듣는 넘버 중엔 angry inch가 강렬해서 제일 기억에 남았었다. 사실 첫 관극 기억은 잘 남아있지 않다 처음 보는 극이라 흐름과 넘버도 잘 모르는 때였어서...이츠학 역의 제이민님 솔로곡 레이디 가가의 swallow 좋았다. 그리고 닥터에스프레소바에서의 실버 드레스를 입고 Born this way를 격렬한 안무와 함께 흔들리지 않게 라이브하는 모습에 반갑기도 하고 노래 가사 생각하면 극 전개와 어울리는 메세지이기도 했다. 펩시문을 통해 들리는 토미의 목소리 연기도 너무 귀엽고 웃겼어 구조신호 SOS 따따따 따따 따 따따따 ㅋㅋㅋ 우리 민기 능청스럽게 토미 연기도 너무 잘했어 관극 때마다 토며들 정도로 ㅋㅋㅋ
당일에 3회차 공연인 8월8일 저녁 공연을 양도받고 9열 중앙에서 관람하는데 가까이에서 보는 민기는 무대 위에서 너무나 반짝반짝 빛이 나고 사랑할 수 밖에 없는 내 아이돌이었다. 도저히 3회차라고 믿어지지 않을만큼 넘버는 완벽했고 연기도 너무 늘어 있었다. 코로나 시국이어서 오로지 박수로만 반응을 해야했기에 관람하면서 내적으로 감탄하느라 고역이었다. 지금 생각해도 너무 짜릿하다 어쩜 그렇게 늘 수가 있어 최민기 천재 아니야? 헤드윅을 위해 태어났나? 그날 밤은 집에 돌아와서 기분이 들떠서 밤늦게까지 잠들지 못했다. 항상 관극한 날에는 새벽까지 후기 찾아보는게 마무리 일과가 되어버림
계속해서 티켓팅에 실패해서 한동안 관극을 못하다가 9월 26일 공연을 양도받고 7열 중블 통로에서 렌드윅이 입장하는 것을 가까이에서 보는데 우리민기 너무 이뻐서 할 말을 잃었다. 그 날은 울 렌드윅 쇼츠 지퍼가 터지는 사소한 에피소드가 있었고 려츠학님은 처음이었는데 렌드윅 궁디 다 보인다고 푸른색 걸레로 엉덩이 가려주는데 심쿵해 버리고 렌려 페어가 내 최애가 되어 버렸다.ㅠㅠ
10월 3일 위메프 전관회차도 내 똥손 땜에 3층 밖에 못 갔는데 그 날 려츠학님한테 또 심쿵했잖아ㅠㅠㅠ 토미 때문에 빡쳐서 우는 렌드윅 언니에게 장난감 꽃 프로포즈 자세로 선물할 때 객석에서 터져나오는 박수와 어쩔 수 없이 나오던 탄성 지금 생각해도 너무 로맨틴한 장면이야ㅠㅠㅠㅠ 렌드윅은 말로는 생화 좋아한다고 하면서도 좋아서 어쩔 줄을 몰라하며 꽃을 마이크에 장식했던 모습도 너무 센스있었다. 이 날 가까이에서 보지 못한 것이 너무 안타깝다 렌드윅의 그 표정을 가까이에서 봤어야 했는데ㅠㅠㅠㅠ 참! 그날은 10월 초임에도 불구하고 기온이 30도라서 여름 원피스를 입었었다. 털코트를 입는 씬에서 10월인데 아직도 덥다면서 투덜거리던 모습이 너무 귀여웠어 ㅋㅋㅋ 글고 렌드윅이 자기 복싱했다면서 깝죽대니까 려츠학이 털코트를 복싱 가운처럼 머리까지 덮어줘서 렌드윅 빡쳐버리고 ㅋㅋㅋ 7월 31일 첫공 때는 더워죽겠는 날씨에 털코트 입는다면서 뭐라고 찡얼거렸는데 정확한 워딩이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 때 객석 빵 터졌었지 ㅋㅋㅋ또 그날은 토미의 tear me down을 길게 들려줘서 너무 웃겼어 음치 토미의 박자와 음정을 무시한 노래를 불렀을 민기를 상상하니까 그게 너무 귀엽고ㅠㅠㅠ 그날 재밌는 애드립이 많았는데 렌드윅이 스스로 꽤 철학적이라 하니까 관객이 빵터져서 렌드윅이 대걸레 들고 덤비러 가는 거 려츠학이 말리고 관객에게 따봉 날리던 거까지 쿵짝이 잘맞는 사랑스런 페어였어 ㅋㅋㅋ
10월 11일은 내 손으로 9열을 예매했는데 그것도 내 아이디가 아니어서 내 티켓중에 내 이름으로 예매된 표는 모두 3층 뿐이다. 역시 난 똥손을 벗어날 수가 없나보다ㅠㅠㅠ10월 11일 공연 오랜만에 렌제 페어였고 그날 민기 목 상태가 좀 좋지 않아서 앵콜 시작 때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아서 좀 속상할 거 같았다ㅠㅠㅠ 민기 이쁜 미성 상하면 안되는데ㅠㅠㅠ 엄청 걱정했던 날이였다.
10월 24일 렌드윅 세미막은 원래 예정에 없었지만, 관극 중 제일 좋은 자리였던 6열 중블을 급히 양도받아서 관극 내내 너무너무 행복했다. 관극 내내 익스퀴짓 전까지 내 광대는 내려올 줄을 몰랐다ㅋㅋㅋ 게다가 김려원 배우님이 우는 렌드윅에게 생화 꽃다발을 오다 주웠다는 멘트와 함께 선물해서 로맨틴 성공적!! 렌려 페어 서사의 완성!! 또 걱정했던 민기의 성대가 힘을 내줘서 너무 다행이었다.
그리고 10월 30일 어제의 렌드위 막공까지 유리아님의 이츠학은 처음 보는 거라 새로웠고 adele의 when we were young을 들으면 울어버리는 병에 걸린 나는 전주를 듣자마자 안구에 습기가 차버리고 유리아님 노래가 절정으로 다다를 때 눈물이 줄줄 ㅠㅠㅠㅠㅠ 나의 안구건조증을 치료해주신 유리아님 ㅠㅠㅠ 어제 뉴웨스트 보스가 왔다면서 렌드윅 본인이 존경하고 사랑한다고 해서 종현인가? 박수 열심히 쳤는데 미스터한이라고 언급해서 약간 실망스런 분위기 ㅋㅋㅋ 그래도 대표님 박수도 열심히 치셨다는 목격담 보고 울 민기 어릴 때 캐스팅해서 헤드윅 주연으로 무대 서는 모습 보면 얼마나 자랑스럽고 뿌듯하실까 생각들었다. 뭐 나도 뉴이스트 좋아하는 입장으로 고마운 마음이기도 하다 ㅋㅋㅋ 막공도 3층에서 보느라 아쉬웠지만 트위터 새로고침 열심히 해서 3번이나 양도받아서 무대 가까이에서 빛나는 렌드윅 것도 볼 수 있었던 것도 행운이었다. 마지막 내 최애곡 midnight radio 너무너무 좋았고 관객에게 지지마라 포기마라 용기와 위로를 보내는 진심이 느껴졌다. 앵콜 때 오열각이였는데 후련한 듯 이쁘게 웃으며 노래하는 민기를 보니 먹먹함이 사라지고 막공까지 훌륭하게 해낸 민기에게 갈채를 보내고 싶었다.
그동안 렌드윅으로 인해 웃고 울던 행복한 3개월이었다. 처음 캐스팅이 발표되었을 때 설렘반 우려반이었는데 난 민기를 믿지만 대중의 그렇지 못한 시선 때문에 너무나 빡쳤다 알지도 못하면서 보지도 않고 판단하려는 사람이 많아서ㅠㅠ
물론 우리렌이 실력으로 수많은 편견과 의심을 부셔버린 것도 너무나 통쾌했다. 무대위에서 누구보다 빛나던 그 첫공의 벅참을 시작으로 막공까지 충무아트센터를 찢어버린 우리 렌드윅 ㅠㅠㅠ
나는 이제 이 행복하고 벅찼던 소중한 추억을 가지고 열심히 일상을 또 살아갈게 그러다보면 우리렌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는 날이 또 오겠지...
아마도 내가 사랑하는 아이돌이 헤드윅으로 반짝반짝 빛나던 그 순간들을 평생 잊을 수 없을거야
너무너무 사랑했어 렌드윅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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